복부 통증은 흔하지만, 그중 복막염 증세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을 나타냅니다. 복막은 복부 장기를 둘러싸는 얇은 막으로,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복부 전체에 심한 통증이 퍼집니다. 복막염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복막염이란 무엇인가
복막염은 복부 내부를 감싸는 복막에 세균이나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장이나 맹장이 터지거나, 염증이 복강 내로 퍼질 때 생깁니다. 맹장염, 장 천공, 복부 외상, 간경화에 의한 복수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막염은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며, 방치할 경우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복막염 증세의 주요 특징
복막염 증세는 일반적인 복통과 달리 강도와 범위가 다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납니다.
- 복부 전체 통증: 한 부위가 아닌 배 전체가 아프며,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심해집니다.
- 복부 팽만감: 복부가 단단해지고 팽창된 느낌이 듭니다.
- 구토와 발열: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가 동반되며, 전신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 압통과 반동통: 배를 눌렀다 떼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반동통이 특징입니다.
- 식욕 저하와 호흡 곤란: 통증으로 인해 식사를 못하고, 심한 경우 숨쉬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복막염은 단시간에 증세가 악화되므로, 이러한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복막염의 원인
복막염 증세를 유발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감염성 복막염
- 맹장염, 장 천공, 담낭염 등으로 복강 내 세균이 퍼질 때 발생합니다.
-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주요 원인입니다.
- 비감염성 복막염
- 복부 외상, 출혈, 담즙이나 췌장액이 복막으로 새어 들어갈 때 생깁니다.
- 염증은 있으나 세균 감염은 없는 형태입니다.
- 이차성 복막염
- 기존 복부 질환이 악화되면서 생기는 복막염입니다.
- 대표적인 예로 맹장염 복막염, 천공성 위궤양 복막염이 있습니다.
복막염의 진단 방법
복막염 증세가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진행합니다.
- 복부 진찰: 복부 팽만과 근육 긴장, 압통 여부 확인
- 혈액 검사: 백혈구 증가, 염증 수치 상승 확인
- 복부 CT 촬영: 염증의 범위, 복수나 농양 여부 파악
- 복수 검사: 복수 내 세균 존재 여부 확인
조기 진단은 치료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이므로, 통증이 심할수록 빠른 검사가 필요합니다.
복막염의 치료 방법
복막염 증세가 나타나면 대부분 즉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방법은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 항생제 투여
- 감염성 복막염의 1차 치료로, 광범위 항생제를 정맥 주사로 투여합니다.
- 수술적 치료
- 맹장 파열, 장 천공, 담낭염 등 원인이 명확한 경우 즉시 수술로 염증 부위를 제거합니다.
- 복강 세척 및 배액
- 복막 내 고름과 염증 물질을 제거하여 재감염을 방지합니다.
- 집중 치료
- 패혈증 위험이 있는 경우 중환자실에서 수액과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합니다.
복막염의 예후와 관리
복막염 증세를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지만,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률이 높아집니다.
회복 후에는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규칙적인 식습관 유지로 장 기능 보호
- 수분 섭취로 장내 독소 배출 촉진
- 복부 수술 후에는 과격한 운동 자제
- 통증이나 발열 재발 시 즉시 병원 재방문
결론: 복막염 증세는 신속한 대응이 생명을 살립니다
복막염 증세는 단순 복통과 달리 전신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염증 반응입니다. 복부 전체가 단단하게 느껴지고 고열, 구토가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빠른 치료가 생명을 구하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