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등통증 단순 근육통과 구별하기

등이 아플 때 대부분은 자세 문제나 근육통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의외로 위암 등통증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가 아픈데 왜 등이 아픈 걸까, 저도 처음엔 낯설게 느껴졌는데요. 실제로 위와 등은 신경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통증이 번져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암이 왜 등통증을 일으킬까?

위는 횡격막 아래쪽, 등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위 주변 신경은 척추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에 병이 생기면 연관통(related pain) 형태로 등이 아플 수 있습니다.

특히 위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커져 위벽을 넘어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위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서 만성적인 통증을 만들기도 합니다. 이때 허리 위쪽, 등 가운데 통증으로 잘못 느낄 수 있습니다.

위암 등통증의 특징(단순 근육통 차이)

등통증이 모두 위암 때문은 아니지만, 일반 근육통과는 다른 양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식사와 연관: 음식을 먹고 난 뒤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 진통제 반응 부족: 일반 근육통약으로는 완화가 잘 안 됨
•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뻐근하게 이어짐
• 다른 증상 동반: 체중 감소, 소화불량, 속쓰림, 구토 등

이런 특징이 있다면 단순 근육통보다는 위 질환을 의심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암 등통증을 구별하기 위한 생활 체크리스트

등통증이 생겼을 때 아래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시면 좋습니다.

• 최근 체중이 원인 없이 줄고 있는가?
•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이 지속되는가?
• 식사 후에 등통증이 반복되는가?
• 진통제를 먹어도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가?

이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합니다.

마치면서

정리하자면, 위암 등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다른 소화기 증상과 함께 나타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등통증이 암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장기간 지속되거나 식사와 연관된 패턴이 보이면 조기 검진이 필요합니다. 작은 의심이 생겼을 때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